일반병의원진료 서비스 소비자 평가 최고…자동차수리는 3년 연속 경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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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병의원진료 서비스 소비자 평가 최고…자동차수리는 3년 연속 경고시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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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들은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에 대해 최고로 평가한 반면 자동차수리서비스는 최하로 평가했다.

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장의 소비자지향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9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산출한 결과 31개 주요 서비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평가는 77.6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장평가지표는 제품·서비스별 시장이 얼마나 소비자지향적으로 작동하는가를 측정하며 2014년 처음 발표돼 2015년·2017년·2019년까지 총 4차례 생산됐다. 총 8개 평가항목으로 구성되며 100점 기준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해당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올해 평가는 서비스 시장에 한정됐고 제품 시장은 2020년 평가 예정이다.

평가항목별로는 2017년 대비 가격(70.0점→72.4점)과 전환성(70.8점→76.2점)이 크게 개선됐지만 안전성은 큰 폭(-5.3점)으로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의 가치 대비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고(가격), 계속거래에서 사업자나 상품의 변경이 쉬워져 소비자 선택권도 커진(전환성) 반면 소비자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졌음(안전성)을 보여준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한편 가격에서 가장 높게 평가된 시장은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이며 안전성에서 가장 낮게 평가된 시장은 택시이용서비스로 나타났다.

31개 서비스 시장 중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는 선택다양성, 신뢰성, 기대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높게 평가(79.9점)됐다.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의 평가(81.4점)가 가장 높았다.

주택수리·인테리어시장은 올해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시장으로 평가 받았는데 최근 인테리어 앱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게 되면서 비교용이성 부문이 크게 개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비자불만 및 피해에서 피해 경험률은 7.9%로 크게 증가해 여전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수리서비스는 2015년·2017년에 이어 이번에도 전체 서비스 시장 중 최하위(76.1점)를 기록했지만 평가점수는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가항목 중 비교용이성에 관한 평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측면에서 상대적인 개선의 시급성에 따라 경고시장, 미흡시장, 양호시장 등으로 분류하는 소비자지향성 신호등 분석결과 31개 서비스 시장 중 총 3개(9.7%) 시장이 소비자지향성 개선이 시급한 경고시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대비 약 1.4%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지향성 양호시장은 전체 서비스 시장의 12.9%로 약 1.8%포인트 늘어났다.

자동차수리서비스는 3차 연속 경고시장으로 나타난 유일한 시장이며 성인교습학원은 미흡시장에서 경고시장으로 평가가 하락했다. 올해 처음 평가된 공연관람서비스도 경고시장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수리·인테리어는 3차 연속 경고시장 혹은 미흡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 양호시장으로 진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사업 결과를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나아가 소비자정책위원회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관계 부처의 실효적 정책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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