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국내 첫 선…내년 하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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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국내 첫 선…내년 하반기 출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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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차 ‘타이칸’. [포르쉐코리아 제공]
순수 전기차 ‘타이칸’. [포르쉐코리아 제공]

포르쉐코리아가 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포르쉐 E-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했다.

타이칸은 지난 9월 월드 프리미어 이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온 모델로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타이칸 터보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761PS·56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 타이칸 터보는 최대 680마력(680PS·500kW)으로 3.2초가 소요된다.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터보S 412km, 터보는 450km이며 최고 속도는 모두 260km/h다.

타이칸 4S는 최대 530마력(530PS·390kW)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571PS·420kW)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4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250km/h다. 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가 407km,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가 463km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kW 고출력으로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스포츠카의 탁월한 성능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출력 역시 타이칸의 강점이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도 혁신 요소이며 1단 기어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2개의 전기 모터와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갖춘 사륜 구동 제어 방식은 독특하다. 타이칸은 최대 265kW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 덕분에 일상생활 속 제동의 약 90%를 실제 브레이크 작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 E-퍼포먼스’ 기술을 소개하며 E-모빌리티 전략도 발표했다.

미래 스포츠카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하는 타이칸을 필두로 60억 유로 투자, 포르쉐 생산 4.0 도입, 새로운 디지털·비즈니스 전략 등의 ‘전략 2025’를 목표로 하는 미래 전동화 전략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는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도 파워, 효율, 다이내믹이라는 포르쉐 고유의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제품 전략을 강조한다.

가솔린 모델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 순수 전기차 생산 등 큰 세 축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포르쉐 차량 65%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 정통 모터스포츠 기술에 뿌리를 둔 포르쉐는 자사 포뮬러 E 머신 ‘포르쉐 99X 일렉트릭’과 함께 2019~2020 시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 도전하며 혁신적인 E-드라이브 테크놀로지를 입증할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2020년 하반기 타이칸 출시를 목표로 전동화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대영채비와 함께 전국 9개 포르쉐 센터 외 전국 10여 개의 주요 장소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 중이며 전국 120여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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