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세…반도체 수출물가 7.2%↓
상태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세…반도체 수출물가 7.2%↓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14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율하락과 반도체 수요 부진 등으로 수출물가가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9% 떨어졌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7.3% 하락했다.

전달 대비 수출물가는 지난 6월(-2.2%)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7월(-0.3%)까지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8월(1.4%)에는 환율상승으로 일시 반등했다. 그러나 9월(-0.8%) 다시 반락해 두 달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9월 1197.55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1184.13원으로 1.1% 하락했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5%)와 석탄 및 석유제품(-3.6%) 등이 부진하면서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가운데 수출 주력품목인 D램은 7.2%나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9.7%가 떨어져 2011년 12월(-56.5%) 이후 7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TV용LCD(-3.1%)와 검사용기구(-7.1%)도 부진했다.

농림수산품도 냉동수산물(-4.3%) 등이 떨어져 3.9%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8%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5.7% 떨어졌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59.39달러로 전달 61.13달러보다 2.8% 내려갔다.

품목별로는 광산품(-4.1%)이 내려 원재료가 3.7%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3.1%),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 화학제품(-1.5%) 등이 내려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8%, 0.5% 하락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광산품에서 원유(-3.9%)·천연가스(LNG)(-4.7%)가 내렸고 석탄 및 석유제품에서는 벙커C유(-19.0%)·제트유(-1.8%) 등이 떨어졌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품에서는 시스템반도체가 1.1% 하락했고 화학제품에서는 화학부타디엔(-9.0%)·스티렌모노머(-3.8%) 등이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1.0%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