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가계소득 4.5%↑ ‘7분기 만에 최대’…상위 20% 4년 만에 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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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20% 가계소득 4.5%↑ ‘7분기 만에 최대’…상위 20% 4년 만에 감소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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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2분기 연속 증가하며 7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계의 소득은 4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소득부문)’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87만7000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7%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사업소득(월 87만9800원)과 재산소득(월 2만100원)이 각각 4.9%, 2.5% 감소했지만 비중이 가장 큰 근로소득이 월 336만1000원으로 4.8% 늘었고 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보조하는 공적이전소득을 포함한 이전소득도 월 60만300원으로 8.6% 늘어 경상소득이 3.3% 증가했다.

그러나 경조소득과 퇴직수당·실비보험을 탄 금액 등 비경상소득은 63.4% 감소했다.

명목소득 증가와 함께 실질소득도 2.7% 증가하면서 8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37만4400원으로 4.3%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증가세로 3분기 명목소득 증가폭은 2017년 4분기(10.2%) 이후 최대다.

1분위 소득은 지난해 1분기(-8.0%) 감소세로 돌아서 5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 2분기(0.04%) 증가 전환했다.

이전소득(67만3700원)과 사업소득(24만400원)이 각각 11.4%, 11.3% 늘어 경상소득은 137만2000원으로 4.5% 증가했다. 이전소득 증가폭은 지난해 3분기(19.9%)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고 사업소득 증가세는 3분기째 이어졌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반면 소득 5분위는 980만200원으로 0.7% 증가에 그쳤다. 이전소득(53만8000원)과 근로소득(762만4300원)이 각각 14.6%, 4.4% 증가했지만 사업소득이 154만800원으로 12.6% 줄어 경상소득(974만4000원)이 1.9%밖에 증가하지 못한 탓이다.

5분위의 사업소득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크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13만8000원으로 6.9% 증가했다.

경상조세, 이자비용, 사회보험, 연금 기여금, 가구간 이전지출은 각각 12.7%, 10.5%, 7.5%, 5.9%, 3.0% 늘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1분위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86만6000원으로 4.0% 증가했다.

근로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은 각각 6.6%, 1.8% 감소한 반면 공적이전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24.0%, 16.5% 증가했다.

5분위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65만3000원으로 1.2% 증가했다.

사적이전소득, 공적이전소득, 근로소득이 각각 22.1%, 14.1%, 3.5% 늘었고 사업소득은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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