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상승률 0.41%…울산 43개월 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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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상승률 0.41%…울산 43개월 만에 상승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11.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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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은 3년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11월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14% 상승했다.

대전은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도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특히 울산은 2016년 5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올해 4월에는 월 최대 0.93%까지 하락하는 등 침체를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 중반부터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회복과 함께 유입인구도 증가하면서 43개월 만에 0.14% 상승 전환됐다.

수도권은 0.25% 올랐고 5개 광역시도 0.16% 상승했다. 다만 기타지방은 0.15%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전(0.60%)이 높게 올랐고 대구(0.22%), 울산(0.14%), 광주(0.01%)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0.01%)은 미미한 하락세를 보였다.

기타시도에서는 강원(-0.34%), 전북(-0.15%), 경남(-0.14%), 충북(-0.12%), 경북(-0.11%), 충남(-0.05%), 전남(-0.01%)이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세종은 보합(0.00%)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41%), 경기(0.14%), 인천(0.11%) 모두 상승했다. 대전(0.60%)은 지난달(0.96%)에 이어 증가폭은 줄었지만 3개월 연속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는 0.56%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독주택이 0.33%, 연립주택 0.19% 올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모든 유형의 주택이 상승하며 전달보다 상승한 0.4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영등포구(1.31%), 강남구(0.80%), 용산구(0.78%), 송파구(0.72%) 등 전 지역에서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지역이 강남 일부지역을 비롯해 마포·용산 등으로 분산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으로 가격은 큰 변화가 없이 흐르고 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송파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매도 호가는 더욱 오르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3월 개학 전에 이사하려는 실수요 문의도 늘어나고 있고,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규모 단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는 정시 확대, 특목고·자사고 폐지안 등으로 학군 수요 유입 요인이 작용해 매매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1.09%), 광명(0.88%), 성남 분당구(0.57%), 과천(0.50%), 성남 중원구(0.48%) 가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화성(-0.24%), 평택(-0.12%), 이천(-0.10%), 고양 일산서구(-0.08%), 안산 상록구(-0.03%)는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는 GTX-C노선과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로 기대감이 높고 광명은 신안산선 착공으로, 성남 분당구는 서울 근접 및 학군 선호와 월판선 및 성남2호선트램 등 교통호재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08% 올랐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하락을 보였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서울(0.18%)은 상승폭이 소폭 줄었고 수도권(0.13%) 역시 올랐다. 5개 광역시(0.09%)는 상승한 반면 기타 지방(-0.08%)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감소폭은 줄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21%), 대구(0.20%), 울산(0.05%), 부산(0.01%), 광주(0.01%) 모두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방학을 대비해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이 받쳐주지를 못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진구(0.53%), 송파구(0.47%), 동대문구(0.44%), 강남구(0.37%), 강서구(0.32%) 등이 올랐다.

광진구는 강남과 종로·명동 양방향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이 많아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하며 송파구와 강남구는 방학이 되기도 전에 사전 전세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으며 강서구는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하여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 영통구(0.82%), 의정부(0.33%), 광명(0.32%), 용인 수지구(0.30%), 과천(0.28%) 등 매매가 상승한 지역이 유사하게 오른 반면 이천(-0.27%), 안산 단원구(-0.06%), 성남 중원구(-0.06%) 등은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는 대기업과 하청업체 근무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매매가와 함께 동반 상승하고 의정부는 임대인들의 월세 전환으로 인해 전세물량이 더욱 줄어들고 광명은 교통호재에 따른 투자자 위주의 매수세 유입이 꾸준하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04에 이어 이번 달에는 109를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지정지역이 발표됐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돼 상승세를 꺾지 못했고, 그동안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저조했던 부산이 청약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해 처음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기며 기대감이 급상승했다.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자료=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을 넘는 지역은 서울(123)과 대전(121), 부산(112), 경기(110),인천(108) 등이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6), 도지역에서는 강원(82) 지역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KB부동산 리브온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를 통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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