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석 달 만에 소폭 하락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4%로 전달 0.50%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석 달 만에 하락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은 7월 소폭 올라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오다 다시 하락했다.
9월에는 연체채권 정리규모 2조3000억원이 신규연체 발생액 1조64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4000억원)이 1조원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내려갔다.
1년 전(0.55%)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7%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0.003%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0.56%를 기록하며 0.09%포인트 내려갔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달 0.40%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 0.32%에서 0.04%포인트 하락한 0.29%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0.01%포인트 내려갔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5%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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