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횡보… 내수부진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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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횡보… 내수부진 어려움 호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1.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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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전과 비슷한 횡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6개월 만에 처음으로 70이 무너졌던 8월 이후 석 달 연속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 시각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판매량이 늘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2포인트 오르는 등 제조업의 업황BSI가 74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다음 달 전망지수는 71로 1포인트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 2월 반등에 이어 넉 달 연속 개선세를 보였던 제조업 업황BSI는 6월 반락 후 석 달 연속 하락하다 지난달 다시 소폭 오르면서 석 달 연속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5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11월 매출BSI 실적은 80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0으로 2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6으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6으로 변동이 없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2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2로 전달과 같았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경쟁심화(1.4%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2.3%)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7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12월 전망지수도 74로 2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매출BSI 실적은 80으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7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3로 1포인트 올라갔고 다음 달 전망(83)은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2로 전달과 동일했으며 다음 달 전망(82)도 변동이 없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인력난·인건비상승(1.2%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0.8%포인트)과 자금부족(-0.8%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91.5를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1.1로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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