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년 만에 최대폭 흑자…10월 78억3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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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1년 만에 최대폭 흑자…10월 78억3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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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흑자가 악화에도 여행수지 적자 개선과 본원소득수지 확대로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7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 77억6000만 달러에서 흑자 규모가 7000만 달러 확대되면서 지난해 10월(94억7000만 달러)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다.

이로써 1~10월 경상수지 흑자는 49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674억2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177억5000만 달러가 부족하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 87억 달러에서 80억3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다만 작년 같은 달 105억2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24억9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 감소한 467억4000만 달러, 수입은 14.6% 감소한 4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수출 감소세는 11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정보통신기기(27.1%)·선박(23.4%)·가전제품(11.6%)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반도체(-32.1%)·석유제품(-26.2%)·전기·전자제품(-23.3%)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19.9%, 11.6%, 3.2%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수지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10월 20억6000만 달러에서 17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작년 같은 기간 8억5000만 달러에서 8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중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1년 전보다 8.4% 증가한 가운데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8.3% 감소한 영향이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18억3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1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0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4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9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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