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불완전판매’ 우리은행·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최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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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불완전판매’ 우리은행·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최하 평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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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 손실을 부른 파생결함펀드(DLF)의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8년 금융소비자호보 실태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68개 금융사 가운데 가장 낮은 종합등급 ‘미흡’ 평가를 받았다.

미흡은 종합등급 5단계(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등급으로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이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부분적 또는 형식적으로 이행하고 있어 소비자피해 예방에 부분적 결함이 존재한다는 평가를 의미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10개 평가항목 가운데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고 하나은행은 ‘금융사고 건수 및 금액’에서 또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불완전판매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초래한 점을 사유로 종합등급 1등급을 강등했다”고 설명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반면 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3개사는 종합등급 ‘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수 등급은 소비자보호 체계, 조직·제도 등의 인프라가 소비자와의 접점(민원처리·영업창구)에서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 등 금융소비자를 위한 차별화된 노력이 있는 경우 부여된다.

한편 각 평가부문별로 평균 46개사(67.4%)가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아 작년 51사(77.3%)보다 9.9%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27개사(39.7%)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10개 평가항목 전 부문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회사는 종합등급 ‘우수’ 3개사를 포함해 기업은행과 삼성화재였다.

또한 종합등급 ‘우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교보생명·KB손해보험·유안타증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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