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배추·상추 등 농산물값 급락
상태바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배추·상추 등 농산물값 급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12.20 0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추와 상추 등 농산물 가격 급락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0.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지난 5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지만 6월(0.3%) 하락 반전 후 7월 보합에 이어 8월(0.2%)·9월(0.1%) 다시 오르다가 지난달 하락전환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축산물 등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0.9% 상승했다. 농산물은 상추(-53.4%)·배추(-37.1%)·시금치(-47.9%) 등을 중심으로 3.2% 하락했지만 축산물은 돼지고기(13.8%) 가격이 오르면서 3.4% 상승했다. 수산물도 물오징어(13.0%)·냉동오징어(5.4%)를 중심으로 5.7%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내려 0.2%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TV(-4.7%), 휴대용전화기(-1.2%) 등이 내려 1.0% 하락했고 화학제품은 부타디엔(-11.4%), 벤젠(-4.7%), 프로필렌(-2.7%)) 등이 떨어지며 0.5% 하락했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중기 등이 내려 0.2% 하락했고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0.3%) 등이 내렸지만 운송서비스(0.2%), 금융 및 보험서비스(0.2%) 등이 올라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0.5% 올랐고 신선식품은 1.1% 하락했다. 에너지는 0.2% 떨어졌고 IT는 0.6%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도 0.1% 하락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2.4% 하락했고 중간재도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내려 0.4% 하락했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자본재가 내려 0.3%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5% 하락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1.6%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0.8% 상승했고 공산품은 수출을 중심으로 0.8%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