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먹어 가는데”…신입 취업 적정 나이는 평균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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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먹어 가는데”…신입 취업 적정 나이는 평균 26세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0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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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에게는 나이가 한 살 더 많아지는 새해가 마냥 반갑지 않다. 10명 중 9명은 새해 나이를 먹는 것이 취업활동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 2801명을 대상으로 ‘새해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조사한 결과 86.5%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20~23세(58.3%)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80%를 넘었다.

40~43세(93.4%), 34~36세(93.3%), 37~39세(92.9%), 47~49세(92.9%), 44~46세(92.2%) 등의 순이었다. 또한 24~26세에 해당해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대 중반 구직자들도 10명 중 8명 이상(82.5%)이 나이에 부담을 느끼는 비율이 많았다.

나이로 인해 취업 목표 중 바꾸려고 하는 것들로는 ‘기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춤’이라는 응답이 4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진입장벽 낮은 직무로 직종 변경’(35.2%), ‘많이 뽑는 직무로 직종 변경’(19.1%) 등이 있었다.

또한 전체 구직자의 76.7%는 평소에도 취업 준비 시 나이로 인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 수준은 절반(50%)이 ‘불편을 주는 수준’이라 답했으며 30.6%는 ‘매우 심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경미한 수준’은 19.4%로, 나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1.4%(복수응답)가 ‘지원 나이 제한이 없는 기업에 지원’을 들었다. 이밖에 ‘부담감을 떨치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38.8%), ‘스펙 쌓기에 집중’(28.5%), ‘인턴 등 실무 경험 쌓기에 매진’(13.8%) 등이 있었다.

신입 구직자 1336명이 생각하는 적정한 신입 취업 나이는 평균 26세로 집계됐다. 25세(18.8%), 26세(17.9%), 27세(16.8%), 28세(10.9%), 24세(8.4%) 등의 순이었지만 14%는 ‘어떤 나이든 상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신입 구직자의 43.4%는 본인이 신입 취업 적정 연령을 넘겼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이 적정 연령을 넘겨서까지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목표가 없이 막연하게 준비해서’라는 응답이 30.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24.1%), 취업 후 조기 퇴사 경험이 있어서(18.1%), 목표 기업에 계속 떨어져서(15.9%), 공무원 등 시험준비를 해서(13.8%), 스펙준비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12.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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