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2명 중 한 명은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수입차 점유율은 10%대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67만7366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년보다 47만5000대(2.0%) 늘어난 것으로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5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등록대수 중 국산차는 2126만대, 수입차는 241만대로 각각 89.8%, 10.2% 점유율을 나타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9년 2.5%에서 2014년 5.5%, 2017년 8.4%, 2018년 9.4%에 이어 10%대 점유율을 돌파했다.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해 181만1000대로 전년 184만3000대보다 3만1081대 감소했다. 신규등록 중 국산차는 전년 153만8000대에서 152만4000대로, 수입차는 29만7000대에서 28만대로 각각 줄었다.
이전등록건수는 370만건으로 전년 377만건보다 7만5000건(2.0%)이 감소했다.
사업자 거래는 231만5000건(62.6%)으로 0.9% 줄었고 개인 간 거래는 129만9000건(35.2%)으로 4.3% 감소했다.
말소 등록된 자동차는 134만대로 16만8000대(14.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자동차가 23.9%로 가장 큰 말소 증가율을 보였고 승합자동차는 6.4% 증가했다.
연료 종류별 등록 현황은 휘발유와 LPG차량 등록 대수가 각각 1096만대, 200만대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휘발유 차량이 2013년 48.5%에서 지난해 46.3%로 내려갔고 LPG 차량은 2013년 12.3%에서 지난해 8.5%로 낮아졌다.
경유차도 등록 대수가 996만대로 증가세가 2013년 38.1%에서 지난해 42.1%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의 친환경차와 수소충전소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기·수도·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자동차는 총 60만1048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2.0%에서 지난해 2.5%로 늘어났다.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을 최근 3년간 비교하면 2017년 전체 신규등록 대수 중 비중이 5.4%, 2018년 6.83%, 2019년 7.95%를 차지했으며 수소차는 4197대로 1년 만에 약 6배 증가했다.
전체 이전등록건수에서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1.05%, 2018년 1.44%, 2019년 1.8%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자동차 등록대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4.22%, 2018년 5.42%, 2019년 6.37%로 집계됐다.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이중기 과장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배출가스등급제 시행 등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미래 시장의 큰 흐름인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