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연휴 전날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설 연휴 교통사고 중 연휴 시작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일평균 698건으로 연간 일평균(608건)보다 15% 가량 더 많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고는 연휴 전날 오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6시 전후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근과 이른 귀향이 겹쳐 차량 통행량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설 연휴 교통사고의 사고원인은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6893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458건(12%), 안전거리 미확보 1055건(9%) 순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 중 장시간 운전에 지쳐 서둘러 귀향·귀성하려는 조급한 마음이 사고로 이어지기 쉬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로교통공단은 설 명절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후에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운전 중 휴대전화 및 DMB 사용 금지, 음주운전 금지, 출발 2~3일 전 엔진이나 제동장치,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하는 등의 운전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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