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낡은 주택 수도관 교체 비용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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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낡은 주택 수도관 교체 비용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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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온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이 가능한 주택은 1994년 4월 이전 건축되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되어 있는 주택이 우선 대상이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다가구 주택은 가구수별 차등해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세대배관 80만원·공용배관 60만원)까지 지원이 확대됐으며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가구주택의 경우 가구수와 관계없이 최대 250만원까지 일률 지원하던 것을 가구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도록 개선됐다.

2인가구는 최대 200만원, 3인 가구 이상인 경우는 2가구를 초과하는 가구당 최대 60만원이 추가 보조된다.

공동주택(아파트) 공용급수관의 경우에도 최대 40만원까지 일률 지원하던 것을 온수배관으로 인해 교체비용 부담이 더 큰 지역·중앙난방 아파트의 경우 세대당 최대 6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앞서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5000가구의 77%인 43만6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12만9000가구로, 이는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음용률이 높아지고 수질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분석했다.

수도관 교체 가구의 수돗물 음용률은 수도관 교체 전 27.2%에서 교체 후 37.3%로 무려 10.1%나 증가됐다. 수도관 교체 전·후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의 경우 66% 개선돼 수질 개선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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