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소폭 하락…비제조업, 인력난·인건비상승 호소
상태바
기업 체감경기 소폭 하락…비제조업, 인력난·인건비상승 호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01.30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5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76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77로 4포인트 올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0포인트 오르고 반도체 선비수주가 증가한 영향으로 기타 기계·장비도 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일부 완성차 업체의 연말 파업으로 자동차 업종은 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9월 반등한 제조업 업황BSI는 소폭 상승과 횡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도 1포인트 올랐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5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도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1월 매출BSI 실적은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85로 4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7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3으로 전달과 같았으며 다음 달 전망도 83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의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0.2%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인력난·인건비상승(-1.2%)의 비중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월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2월 전망지수도 74로 1포인트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매출BSI 실적은 79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은 80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 실적은 83으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다음 달 전망(83)은 2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4로 1포인트 올랐고 다음 달 전망(84)도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비중이 가장 높고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달에 비해 내수부진(1.2%포인트)의 비중이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0.9%포인트)과 자금부족(-0.7%포인트)의 비중은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4.3으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