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 상승…전셋값 상승폭, 매매가격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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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5% 상승…전셋값 상승폭, 매매가격 웃돌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1.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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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2·16대책 영향으로 연후 이후에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4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고 재건축은 하락과 보합을 오르내리며 약세 반전이 임박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았다. 청약제도 개편으로 서울 등 알짜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하려는 수요층이 늘고 있어 전반적으로 원하는 전세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0.06%)보다 소폭 둔화된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보합을 나타내며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반면 일반 아파트가 0.06%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서울은 설 연휴 이후에도 대출 규제를 덜한 비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매수 문의가 꾸준한 구로가 0.22% 올랐고 노원은 월동계 미륭·미성·삼호3차가 1000만~2000만원 오르면서 0.16% 상승했다.

그 외에 도봉(0.13%), 성북(0.13%), 관악(0.10%), 서대문(0.09%), 중랑(0.09%), 강서(0.08%), 양천(0.06%)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명절 연휴 영향으로 수요자 유입이 뜸한 가운데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평촌이 평촌동 초원대원과 초원대림·초원5단지LG 등이 500만~1000만원 오르면서 0.06% 상승했고 판교는 단교동 판교원마을9단지가 1000만원 오르면서 0.06%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시범계룡리슈빌·시범예미지·시범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차 등이 500만~750만원 오르면서 0.06% 상승했으며 동탄도 0.02% 올랐다.

경기·인천은 오전동 무궁화선경과 내손동 포일자이가 500만원 오르면서 의왕이 0.04% 상승했고 수원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로 화서동 일대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0.03% 상승했다.

인천은 청라동 청라한라비발디, 부개동 부개역푸르지오,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2단지 등이 500만원 오르면서 0.02% 상승했다.

그 외에 고양(0.02%), 광명(0.02%), 구리(0.02%)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양도세 중과의 한시적 유예기간으로 정해진 올 상반기에 매도하려는 매물들이 시장이 간간이 나오고 있다”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유동성(대출)이 막히면서 비강남권의 풍선효과 움직임도 일부 확인되지만 서울 전반의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동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수요층의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2월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불안한 양상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7% 오르면서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수요 대비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으로 강남권과 비강남권 구분 없이 상승했다.

마포(0.24%), 서대문(0.23%), 서초(0.12%), 송파(0.12%), 구로(0.11%), 중구(0.10%), 성북(0.08%), 강서(0.07%)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 삼성래미안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고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과 홍제동 한양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이 구미동 무지개LG·무지개청구·무지개주공4단지 등이 500만원 오르면서 0.04% 상승했고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 일산동 후곡2단지동양·대창 등이 250만~1000만원 오르면서 0.04% 상승했다.

평촌(0.04%), 김포한강(0.02%), 동탄(0.01%)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신분당선 호재로 단기간에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높아진 수원 외에는 전반으로 조용했다.

수원(0.06%), 인천(0.02%), 고양(0.02%), 성남(0.01%), 안양(0.01%), 용인(0.01%)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규제여파로 매매시장으로 갈아타지 못하는 수요층이 누적된 가운데 청약 1순위 거주기간이 올해부터 1년에서 2년으로 강화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유망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에 대기하는 실수요자가 함께 늘었다”면서 “과거보다 전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알짜 물건이 부족해지면서 초과수요에 따라 전셋값 상승폭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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