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석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전달 0.48%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던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연체채권 정리규모 3조3000억원이 신규연체 발생액 1조2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6조2000억원)이 2조원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낮아졌다.
1년 전(0.40%)과 비교하면 0.04%포인트 하락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5%로 전달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0.15%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4%를 기록하며 0.18%포인트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달 0.38%보다 0.09%포인트 내려갔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05%포인트 하락한 0.26%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0%로 0.02%포인트 내려갔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1%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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