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격 상승폭 반토막…12·16대책 영향으로 강남3구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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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 상승폭 반토막…12·16대책 영향으로 강남3구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3.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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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이 12·16대책의 영향으로 고가 단지가 많은 강남권을 비롯해 하락 전환되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4% 상승했다.

서울은 전달(0.34%)보다 상승폭이 절반 이상 축소된 0.15% 올랐다.

강남구(-0.09%)·서초구(-0.07%)·송파구(-0.06) 등 강남3구가 하락 전환했고 구로구(0.26%)·영등포구(0.23%)도 신안선 등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올랐지만 재건축 단지(여의도)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나머지 강남 8개구의 상승폭도 축소됐다.

강남3구는 12·16대책의 영향으로 주요 재건축과 인기 고가단지 위주로 매물하락과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떨어졌고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외곽의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강북에서는 9개구의 상승폭이 대체로 축소된 가운데 노원구(0.35%)가 소형·중저가가 많은 상계동과 역세권 사업이 있는 월계동 위주로, 동대문구(0.32%)는 중랑천 주변 이문동 위주로, 마포구(0.29%)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공덕동·아현동 등 직주접근성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와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각각 0.78%, 0.43%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전달(0.39%)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32%로 올랐고 8개도 역시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 중 울산(0.43%)은 제조업 경기회복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나머지는 대체로 상승폭이 줄었고 세종(1.99%)은 공급물량 축소로 올랐다.

경강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강원(0.00%)은 보합 전환했으며 제주(-0.25%)는 관광업 악화와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하락세가 지속됐다.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전국이 0.21% 상승했다.

서울은 일부 선호도 높은 인기지역과 단지의 매물부족,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0.16% 올랐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안정세를 보이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에서는 강동구(-0.01%)가 신규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됐고 서초구(0.38%)·송파구(0.28%)·강남구(0.27%) 등 강남3구를 비롯해 동작구(0.30%)·양천구(0.15%)·영등포구(0.15%) 등 그 외 지역은 정비사업 이주와 학군 수요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을 보이며 상승했지만 방학이사철이 마무리되며 전체적으로 폭은 줄었다.

강북에서는 마포구(0.36%)가 역세권이나 학군 수요가 꾸준한 공덕동·염리동 위주로 상승했고 성동구(0.18%)는 상왕십리동·행당동 위주로, 강북구(0.16%)는 미아 뉴타운 위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0.42%)·인천(0.32%)은 교통망 확충과 정비사업 등 호재가 있거나 학군·편의시설·접근성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전달(0.31%)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0.25% 올랐고 8개도는 0.01% 올라 전달(0.01%)보다 폭이 줄었다.

대전(0.68%)은 지하철 2호선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학군 선호지역 위주로, 울산(0.60%)은 조선업 수주량 개선에 따른 근로자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했고 세종(0.86%)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지난달보다 상승폭은 축소됐고 제주(-0.25%)·경북(-0.05%)·전북(-0.04%)은 지역경기 침체, 노후주택 수요 감소에 따른 매물 적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서울(0.04%)은 전세가격 상승과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지만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며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0.08%)는 학군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지역과 정비사업 이주수요의 영향이 있는 수원·용인·안양시 위주로 상승했지만 인천(0.00%)은 신규 입주물량과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계양구·동구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5%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고 8개도 역시 0.02% 하락하며 낙폭을 유지했다.

세종(0.36%)은 전세가격 상승과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울산(0.28%)은 조선업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대전(0.08%)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전남(0.01%)은 광양시 근로자 유입에 따른 수요 등으로 상승했지만 제주(-0.16%)·경남(-0.03%) 등은 경기 부진과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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