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39주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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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2%↓…39주 만에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4.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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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9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30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출처 증빙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강남권에 이어 강북의 대표 지역에서도 하락하며 2019년 7월 첫 주 상승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강남구(-0.16%)·서초구(-0.17%)·송파구(-0.12%) 등 강남3구는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폭 확대됐고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들 강남4구 이외에는 상승폭이 모두 축소 또는 유지된 가운데 구로구(0.06%)가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동·신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은 마포구(-0.02%)·용산구(-0.01%)·성동구(-0.01%)가 주요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 전환됐고 개발호재와 상대적 저가 메리트가 있던 노원구(0.04%)·도봉구(0.05%)·강북구(0.05%)도 서울 주요 지역·단지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은 인천이 0.34% 올랐지만 상승폭은 축소됐고 경기는 지난주 0.28%에서 상승폭이 줄어든 0.19% 올랐다.

인천 남동구(0.47%)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있는 구월동·간석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연수구(0.43%)는 교통호재와 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송도동·연수동 위주로, 서구(0.30%)는 7호선 연장호재가 있는 석남동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청라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규제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용인시(0.11%)가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0.15%)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단지 위주로, 군포시(0.55%)는 산본동·금정동 등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53%)는 개발호재가 있는 배곧신도시 위주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8개도는 지난 보합에서 0.02% 하락 전환했다.

대전은 0.20% 상승했다. 동구(0.67%)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그 외 지역은 그간 상승피로감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모두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대덕구(0.16%)가 석봉동·송촌동·법동 등 트램예정지와 세종시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서구(0.15%)는 정비사업 등 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부산은 0.02% 떨어져 4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수문의가 감소한 가운데 부산진구(0.01%)가 가격 저점인식이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지만 해운대구(-0.01%)·동래구(-0.03%)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연제구(-0.03%)·강서구(-0.02%) 등은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충남대병원 개원 예정과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 등으로 0.24% 올랐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울산(0.02%)·경남(0.02%) 등은 올랐고 제주(-0.09%)·경북(-0.05%)·충남(-0.04%)·충북(-0.04%)·대구(-0.04%) 등은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자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신축·역세권 인기 대단지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올랐다.

강남4구는 강동구(0.04%)가 신규입주 단지의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강일동·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구(0.05%)·서초구(0.03%)·송파구(0.0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학군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지만 관망세 확산 등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강남4구 이외에는 구로구(0.07%)가 개봉동·구로동 역세권과 학교 인근 위주로, 동작구(0.06%)는 사당동·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양천구(-0.02%)는 신규 입주물량 등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은 성동구(0.06%)가 금호동·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고 마포구(0.06%)는 직주접근성이 꾸준한 공덕동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수동·연남동 위주로, 강북구(0.04%)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소폭 줄었다.

[자료=한국감정원]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은 인천이 0.19% 상승했지만 폭은 줄었고 경기는 0.04%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계양구(0.27%)는 산업단지 입주 영향 등으로, 미추홀구(0.26%)·서구(0.25%)는 주거환경이 쾌적한 연희동 중대형 위주로, 부평구(0.23%)는 부평역·부개역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 시흥시(0.31%)는 정왕동 입주물량 소진 등의 영향으로, 화성시(0.21%)는 새솔동·반월동 등 시 외곽 지역 위주로 상승했지만 과천시(-0.88%)는 청약요건 강화와 공급물량 영향으로, 안산시(-0.24%)는 주변 신도시(송산·배곧)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1%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8개도 역시 0.02% 오르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은 0.05% 올랐다. 동구(0.28%)는 가양동·신흥동·삼성동 대단지 위주로, 대덕구(0.06%)는 학군 수요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송촌동 위주로, 서구(0.01%)는 갈마동·관저동 생활편의 시설이 인접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울산은 0.05% 상승했다. 북구(0.14%)는 매곡동·천곡동 준신축 위주로, 남구(0.06%)는 저가 수요가 있는 달동 위주로, 동구(0.03%)는 전하동·화정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울주군(0.00%)은 시장이 위축되며 보합 전환했다.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됐고 교통여건이 양호한 행복도시 내 지역 위주로 오르며 0.20% 상승했지만 폭은 축소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경남(0.06%)은 올랐고 대구(0.00%)는 보합, 제주(-0.04%)·경북(-0.02%)·충북(-0.02%)·강원(-0.0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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