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한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조사가 지난 5월28일 완료 통보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안) 마련 후 법적절차인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서울시 의회 동의 등을 거쳐 연내 공개경쟁 절차인 제3자 제안공고가 실시될 계획이다.
제3자 제안공고(안)에는 전시·컨벤션(전용 12만㎡ 내외), 야구장(3만5000석 내외), 스포츠콤플렉스(1만1000석 내외), 수영장(공인 2급 규모·5000석), 수변레저시설(70척 내외), 호텔(900실), 문화·상업·업무 시설 등의 설치계획과 운영계획에 대한 제안서 작성 지침, 성과요구수준서 및 평가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3자 제안공고 이후 2021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과정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해 2022년 하반기 착공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변지역 매수심리 자극과 투기적 수요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주변지역 부동산 실거래가 조사 등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그 결과 과열 양상이 포착되는 경우에는 사업 대상지와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즉각 지정하는 등 투기적 거래수요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지속적인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며 “투기적 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투기방지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