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상승폭 축소…서울 아파트값 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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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연속 상승폭 축소…서울 아파트값 0.05%↑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09.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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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8월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까지 변동률이 낮아졌다.

다만 6·17대책과 7·10대책, 8·4공급대책 발표 이후 한 달에서 석 달가량의 시간이 흘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로 인한 하락 전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전셋값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분위기다. 상승률이 매매가격 대비 2배가량 높다. 시장에 전세매물이 귀해진 가운데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임차인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6%)보다 축소된 0.05%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밀접한 노원이 0.11% 올라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매물도 동시에 줄어들며 호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고 있다. 중계동 양지대림1차, 하계동 한신청구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송파(0.11%), 강동(0.08%), 강북(0.06%), 구로(0.06%), 금천(0.06%), 도봉(0.06%), 영등포(0.06%), 은평(0.06%) 등도 올랐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잠실동 리센츠가 500만~2500만원 올랐고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고덕그라시움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9%), 분당(0.08%), 파주운정(0.06%), 평촌(0.02%), 판교(0.02%), 광교(0.02%)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주엽동 강선3단지한신 등이 500만~750만원 상승했고 분당은 서현동 효자삼환, 야탑동 매화마을건영1차, 금곡동 청솔대원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16%), 남양주(0.13%), 용인(0.12%), 하남(0.12%), 과천(0.11%), 구리(0.11%)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 비교적 신축에 해당하는 단지들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남양주는 별내동 별빛마을신일유토빌과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광주·안성 등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몇몇 지역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고르기에 진입한 분위기”라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매물이 쌓이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줄다리기 국면이 연휴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물건 희소성이 심화된 가운데 서울이 0.10%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9%,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동·노원 등으로 수요유입이 꾸준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8%), 노원(0.24%), 강북(0.16%), 도봉(0.16%), 강남(0.13%)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중계동 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3%), 판교(0.10%), 분당(0.07%), 산본(0.07%), 중동(0.06%)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대화동 장성4단지대명, 마두동 강촌1단지동아, 일산동 후곡17단지태영 등이 500만원 올랐고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들1단지풍성신미주가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3기 신도시 청약 수요와 5호선 연장 호재가 있는 하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남(0.21%), 광명(0.18%), 남양주(0.17%), 의왕(0.15%), 용인(0.13%), 고양(0.12%)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현대홈타운·대명강변타운, 창우동 부영, 풍산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이 1000만원 상승했고 광명은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10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이사철에 전세물건 자체가 희귀해지고 있어 희소성 이슈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몇 개 안 되는 소수의 전세물건을 두고 임차인들 사이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어 상승추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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