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2년 만에 최대 흑자…9월 102억1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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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년 만에 최대 흑자…9월 102억1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1.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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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5개월 연속 이어진 가운데 2년 만에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102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달(65억7000만 달러)보다 36억4000만 달러 늘어난 흑자 규모로 지난 5월 이후 5개월째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작년 9월(77억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4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2018년 9월(112억4000만 달러) 이후 24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1~9월 경상수지 흑자는 430억 달러로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87억 달러에서 120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전달 70억1000만 달러보다는 50억1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수출은 작년보다 7.6% 증가한 480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1.6% 증가한 393억4000만 달러로 수입보다 수출 증가폭이 더 컸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2.4%), 화공품(16.0%), 승용차·부품(19.3%)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석유제품(-43.7%)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17.6%, 9.3%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입은 12.4%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22억6000만 달러에서 20억4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작년 8억1000만 달러에서 3억7000만 달러 축소된 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소득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작년 15억4000만 달러에서 6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8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6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2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0억2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5억4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10억8000만 달러 늘었고 부채는 2억4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2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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