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2년여 만에 하락폭 최대…10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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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2년여 만에 하락폭 최대…10월 2.6%↓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1.1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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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2.6% 하락했다.

2018년 12월(-2.8%) 이후 1년10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월간 지수로도 1984년 12월(91.0) 이후 가장 낮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6.4% 떨어져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의 가격 하락폭이 큰 것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44.68원으로 9월 1178.80원보다 2.9%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5% 떨어졌고 공산품은 2.6% 내렸다. 공산품에서 컴퓨터·전자·광학기기(-3.6%), 운송장비(-3.0%), 기계·장비(-2.5%), 제1차금속제품(-2.4%) 등이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달보다 2.6% 떨어졌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1.6% 내려갔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40.67달러로 전달 41.51달러보다 2.0%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3.6%) 등이 내려 원재료가 3.2%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2.8%) 등이 내려 2.6%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6%, 2.0% 하락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광산품에서 원유(-4.8%)·유연탄(-3.2%)이 내렸고 화학제품에서는 플라스틱필름(-2.9%), 화학첨가제(-2.7%), 카본블랙(-2.9%), 메틸에틸케톤(-1.6%)이 떨어졌으며 석탄·석유제품에서는 나프타(-5.1%)·유연탄(-3.2%) 등이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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