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달보다 2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6조2838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4006억원(21.3%) 줄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은 전달 대규모 기업공개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달(1조2399억원)보다 3686억원(29.7%)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12건으로 전달 6건보다 증가했지만 전달 빅히트엔트테인먼트(9626억원)의 대규모 기업공개에 따른 기저효과로 발행액은 7069억원이나 줄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 5건, 코스닥 4건 등 총 9건 5062억원으로 전달보다 5건 3383억원(201.5%)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5조4125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320억원(20.7%)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반회사채·금융채·ABS 모두 전달보다 발행규모가 축소됐다.
일반회사채는 18건 1조59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2590억원(44.2%) 감소했다.
자금용도와 만기는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생이 지속됐고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 채권 비중이 전달보다 25.6%포인트 확대됐다.
금융채는 184건 11조4939억원으로 2조4015억원(17.3%) 줄었고 ABS는 107건 2조3286억원으로 3715억원(13.8%) 감소했다.
증권신고서상의 만기에 전액 상환을 가정한 11월 말 회사채 잔액은 574조3918억원으로 전달보다 6조1734억원(1.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CP와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138조5490억원으로 15조4330억원(12.5%) 증가했다.
11월 말 CP 잔액은 190조453억원으로 0.3%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50조7368억원으로 1.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