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코스피 지수’ 1조클럽 주식부호 26명…1000억원 이상만 3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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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코스피 지수’ 1조클럽 주식부호 26명…1000억원 이상만 313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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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장사 주식부호들의 주식자산도 급증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폐장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2873.47)를 기록한 지난 30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집계한 결과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주식부호는 313명으로 지난해 222명보다 91이 늘어나 역대 최다였다.

이중 1조원이 넘는 주식자산을 가진 ‘1조클럽’ 주식부호는 지난해 20명보다 5명이 늘어 26명을 나타났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는 지난 10월25일 타개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날 지분가치는 24조2714억원이었다.

고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작년 말 17조6213억원이었지만 개인 지분이 많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들어서만 6조6501억원(37.7%) 증가했다.

고 이 회장은 아직 상속이 마무리되지 않아 본인 명의로 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이번 평가에 포함됐다.

삼성그룹의 경영승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9조2408억원으로 주식부호 2위를 고수했다. 이 부회장의 주식자산도 작년 말 7조3518억원보다 1조8890억원(25.7%)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조75억원)이 3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4조8690억원)이 4위, 고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관장(4조3864억원)이 5위에 올랐다.

이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8063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500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1323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조7726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의장(2조7259억원)이 주식부호 10위 이내에 들었다.

이밖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대단 이사장,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의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구본준 LG 부회장, 최기원 SK그룹 회장 동생,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등이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장사 주식부호 판도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크게 요동쳤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바이오, 게임, 전자 등 비대면 업종 주식부호 자산은 급상승했지만 화장품, 의류, 타이어, 항공 등 업종의 주식부호는 작년보다 크게 뒷걸음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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