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량이 전년(1만570대) 대비 21% 성장한 1만2798대로 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법인 설립 사상 최대 판매실적이자 9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모델별로는 XC40가 255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XC60(2539대), S60(2118대) 순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레인지별로는 XC레인지(SUV)가 6457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S레인지(3894대)와 CC레인지(2447대)가 뒤를 이었다.

S레인지의 경우 손흥민차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형 S90을 비롯해 신형 S60 등의 신차 효과로 전년 대비 1332대 판매가 증가했다.

세부 모델 판매 증가량은 S60 2118대(101.7%), 크로스컨트리(V60) 1929대(96.8%)를 기록하며 각 레인지별 판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60클러스터는 이들 모델의 활약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의 51.4%를 점유했다.

파워트레인별 판매량에 있어서도 성과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첫 판매가 시작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MHEV)의 경우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622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 중 28%를 차지했다. 또한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판매량도 15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8% 증가하며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연령별 신규 고객 분포에 있어서도 3040 핵심 고객 비중이 각각 16.5%, 19.8% 씩 증가했다. 특히 타 연령 대비 구매 비중이 낮았던 20대 고객 비중이 62.4%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판매 목표를 17% 증가한 1만5000대로 설정했다. 또한 증가하는 판매량에 맞춰 최고의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도 판매 성장에 웃도는 수치인 18%로 설정했다.

김해, 구리, 서대구, 서울 강동, 강남 율현 등 5개 지역에 서비스센터 신규 오픈과 일산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해 총 33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차량 등록대수에 맞춰 한층 전문적이고 신속 정확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워크베이 20% 확충 등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볼보자동차 판매 국가 중 최초로 디젤 모델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나아가 신형 S90을 포함해 전 라인업 모델의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로 개편한 바 있다. 올해 또한 2040년 탄소배출량 저감을 통한 기후 중립 기업 달성의 일환으로 1분기 XC90와 XC60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라인업 모델에서 볼보만의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화 전략 일환으로 브랜드 최초 100% 순수 전기차인 XC40 리차지의 국내 판매도 예정돼 있다. 지난 2019년 10월 미국에서 공개된 바 있는 XC40 리차지는 구글 안드로이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1회 충전시 400km이상(WLPT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2019년에 이어 2020년까지 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가입할 수 있었던 주요 원동력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볼보가 추구하는 환경에 대한 비전을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1년에도 언제나 고객을 최우선하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