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24만700원…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43%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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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비용 24만700원…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43% 저렴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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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약 24만700원, 대형마트는 약 3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초여름 이상 고온 현상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장마와 가을에 연이어 찾아온 태풍·병충해 등 온갖 악재가 발생했고, 올 초에는 북극발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농산물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영향이다.

[자료=한국물가정보]
[자료=한국물가정보]

품목별로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수산물류와 과자류, 주류를 제외하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출하량이 적었던 과일류와 견과류 그리고 코로나19와 AI를 겪고 있는 육란류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띈다.

이들 가격을 토대로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24만700원, 대형마트의 경우 34만4200원이 들 것으로 조사돼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43% 높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와 비교해 접근성과 편의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대체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주부들의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설 민생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2월10일까지를 농·축·수산물 공급대책 기간으로 정해 사과·배 등 16대 핵심 성수품을 평소보다 1.3배에서 1.8배까지 확대 공급하고 AI 등으로 공급 여력이 감소한 계란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설 선물 가액을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년 설 연휴 기간 때 시행했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고속철도(KTX) 할인 등의 혜택은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는 시행되지 않을 계획이다.

[자료=한국물가정보]
[자료=한국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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