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폭 동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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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폭 동반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5.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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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재건축 추진 등의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재건축은 이번주 0.20%가 올라 지난주 2월 마지막주(0.22%)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강남은 지난주보다 가격 오름폭이 더 커졌고 양천·영등포(여의도)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노원·구로·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도 강세가 여전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오름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지속되고 일부 막바지 봄 이사철 수요까지 이어지면서 전세 물량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대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상승했고 일반아파트는 0.09%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10, 0.04%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0.37%), 관악·구로(0.26%), 강북(0.24%), 강남(0.19%), 서대문(0.12%), 강동·도봉·성북(0.11%) 순으로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7단지·10단지(고층), 월계동 그랑빌, 중계동 무지개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고 관악은 봉천동 두산·관악우성, 신림동 신림현대·삼성산주공3단지 등 대단지가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5%), 산본(0.12%), 중동(0.06%), 분당(0.04%), 광교(0.03%), 판교·파주운정(0.02%) 등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문촌2단지라이프,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백석동 흰돌1단지금호타운,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산본은 산본동 을지삼익·한일·주몽마을대림·주공11단지, 금정동 목화한성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3기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시흥의 오름폭이 컸고 교통개발 등의 영향으로 인천고 경기 부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시흥(0.26%), 수원(0.22%), 인천·안산(0.17%), 안양(0.14%), 용인(0.10%), 군포(0.08%) 등이 올랐다.

시흥은 장곡동 시흥연성3차대우, 대야동 대야역두산위브더파크, 능곡동 우남퍼스트빌, 정왕동 건영2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수원은 저자동 신미주·현대와 권선동 성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등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노원·구로·강북 등 외곽지역과 주요 재건축 아파트가 몰린 강남·강동·양천 등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에도 재건축발 상승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실수요를 위한 보유세와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거래세 완화까지 검토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6% 올라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도 각각 0.06%, 0.02% 사응해 두 권역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업부시설 접근성이 좋은 곳과 서울 외곽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관약(0.17%), 서대문(0.15%), 강서·노원(0.13%), 도봉·성북(0.10%), 강북(0.09%), 마포·종로(0.08%) 등이 올랐고 전셋값이 하락한 자치구는 없었다.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와 봉천동 두산·성현동아·서울대입구역서희스타힐스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고 서대문은 북가좌동 일신휴먼빌·월드컵현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홍제동 홍제현대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10%), 일산(0.06%), 중동·판교(0.05%), 평촌(0.03%) 등이 올랐고 동탄(-0.02%)은 하락했다.

산본은 단지 규모가 큰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1차·백두한양9단지가 1000만원 정도 올랐고 일산은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와 마두동 백마1단지삼성,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전셋값이 급등했던 동탄은 피로감으로 이번주 하락했다. 삼천동 그린힐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 반동송 시범한빛KCC스위첸이 1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흥(0.22%), 안산(0.16%), 수원(0.10%), 고양(0.09%), 용인(0.08%), 인천·구리(0.07%), 군포·김포(0.06%) 등이 올랐다.

시흥은 능곡동 우남퍼스트빌과 대야동 대야역두산위브더파크, 능곡동 신일해피트리, 정왕동 주공1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안산은 본오동 신안1차와 성포동 주공10단지, 원곡동 안산8차푸르지오, 성포동 현대1차, 고잔동 주공그린빌9단지 등이 1000만~4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2분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데다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꾸준해 이른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은 하반기 일부 재건축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고 있어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전셋값 상승 불안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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