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 달째 2%대 상승률…달걀 54.9%·경유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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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석 달째 2%대 상승률…달걀 54.9%·경유 22.4%↑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7.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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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산물 가격과 석유류·개인서비스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이로써 올해 2분기(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2012년 1분기(3.0%)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0.1%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월(1.1%)과 3월(1.5%) 두 달 연속 1%대에 이어 4월(2.3%), 5월(2.6%)에 이어 지난달에도 2%대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5%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2% 올랐다.

생활물가도 3.0% 상승했다. 식품이 4.3% 올랐고 식품 이외는 2.2%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2.8% 올랐다.

신선식품은 10.3%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0.7%, 신선채소는 5.6%, 신선과실은 22.2%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6.5%), 교통(8.3%), 음식·숙박(2.2%), 주택·수도·전기·연료(1.2%), 기타 상품·서비스(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오락·문화(0.8%), 보건(0.7%), 의류·신발(0.2%), 주류·담배(0.5%) 등이 올랐고 통신(-2.3%), 교육(-0.7%)은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3.4% 상승해 전체물가를 1.53%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14.1%)·축산물(9.5%)·수산물(0.5%)이 모두 올라 10.4% 상승하며 두 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달걀(54.9%), 쌀(13.7%), 고춧가루(35.0%), 돼지고기(6.2%), 국산쇠고기(7.1%), 마늘(48.7%), 참외(14.1%) 등이 올랐고 배추(-19.8%), 양파(-15.2%), 생강(-26.9%), 감자(-11.1%), 당근(-17.7%), 명태(-3.8%), 무(-7.1%)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1.4%)·석유류(19.9%)가 올라 2.7% 상승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4.8% 떨어졌다.

휘발유(19.8%), 경유(22.4%), 자동차용LPG(17.2%), 빵(5.9%), 다목적승용차(3.5%), 침대(7.6%) 등이 올랐고 휴대전화기(-8.3%), 남자학생복(-75.5%), 소파(-7.8%), 세탁기(-8.7%), 건강기능식품(-3.9%), 여자학생복(-75.9%)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1.6% 상승해 전체물가를 0.88%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0.6%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1.9%)와 월세(0.8%)가 모두 올라 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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