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사업소득 늘었는데 가계 총소득 감소…공적이전소득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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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사업소득 늘었는데 가계 총소득 감소…공적이전소득 37.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8.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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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올해 2분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늘었는데도 가계 총소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인 공적이전 소득이 감소한 영향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8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은 2017년 2분기(-0.5%) 이후 4년 만이며 감소폭은 2016년 4분(-0.9%) 이후 가장 컸다.

가계소득 가운데 경상소득은 420만8000원으로 0.9% 감소했다. 근로소득이 274만3000원으로 6.5% 늘었고 사업소득도 80만6000원으로 3.6% 증가했지만 이전소득이 2006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많이 감소한 61만7000원으로 28.6% 줄었다.

이전소득 가운데 공적이전소득은 42만1000원으로 37.1% 감소했으며 사적이전소득은 19만6000원으로 1.1%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4만2000원으로 59.7% 증가했다.

경조소득, 퇴직수당, 실비보험 등 비경상소득은 7만9000원으로 11.1% 늘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7만5000원으로 3.8% 증가했다. 2012년 1분기(4.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항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0%), 주거·수도·광열(7.8%), 보건(10.6%), 오락·문화(4.1%), 교육(31.1%), 음식·숙박(3.3%) 등은 증가한 반면 의류·신발(-4.2%), 가정용품·가사서비스(-7.0%), 교통(-0.4%) 지출은 감소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3만3000원으로 4.6% 증가했다.

경상조세(14.3%), 사회보험료(9.1%), 가구간이전지출(5.7%)은 늘었지만 이자비용(-2.7%),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6.0%)은 줄었다.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45만4000원으로 1.9%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의미하는 평균소비성향은 71.7%로 3.9%포인트 상승했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71만7000원만 쓰고 나머지 28만3000원은 비축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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