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0명 중 4명만 주택 소유…평균소득 3.8% 증가할 때 대출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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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10명 중 4명만 주택 소유…평균소득 3.8% 증가할 때 대출 7.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2.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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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장년(만 40~64세) 10명 중 4명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소득은 3.8% 증가했지만 대출잔액은 두 배에 가까운 7.1% 늘었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에 상주하는 만 40~64세 내국인인 중장년층 인구는 2008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10만7000명(0.5%) 증가했다.

총인구의 40.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 가운데 남자는 1008만4000명(50.2%), 여자는 1000만3000명(49.8%)이며 연령별로는 50대 초반(21.1%)이 가장 많고 40대 후반(20.9%), 50대 후반(20.4%) 수준이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10월 기준 중장년 등록취업자는 1304만1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4.9%로 1.1%포인트 상승했다.

40대 초반(70.8%)이 가장 높고 60대 초반(51.1%)이 가장 낮으며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등록취업자 비중이 점차 낮아졌다.

임금근로자는 77.7%(1012만7000명), 비임금근로자는 18.4%(239만8000명),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자는 4.0%(51만6000명)이었다.

지난해 1년간 일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근로·사업소득 신고액)이 있는 중·장년 인구 비중은 76.4%(1533만6000명)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소득이 있는 중·장년 인구의 개인별 평균 소득은 3692만원으로 3.8% 증가했다.

소득의 중앙값은 2400만원으로 4.9% 늘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인구는 866만7000명으로 43.1%의 비중을 차지해 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의 주택소유비중이 45.5%로 가장 높았고 연령구간이 낮을수록 주택소유 비중이 낮았다.

주택의 주택공시가격(2021년 1월1일 기준) 적용 가액별로는 6000만원 초과~1억5000만원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2%로 가장 많고 1억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26.9%)가 뒤를 이었다. 6억원 초과 구간은 40대초반(8.7%), 40대후반(9.4%), 50대초반(9.8%), 50대후반(9.9%), 60대초반(10.0%) 등 연령구간이 높을수록 비중이 높았다.

금융권 대출잔액을 보유한 중·장년 인구 비중은 56.5%로 0.2%포인트 상승했다.

1000만~30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이 20.8%로 가장 많고 1억~2억원 미만(17.8%)이 뒤를 이었다. 대출을 받은 중·장년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5200만원으로 7.1% 증가했다.

공적연금과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513만3000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75.3%를 차지하며 0.8%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가입 비중이 82.1%로 여자(68.6%)보다 13.5%포인트 높았고 연령별로는 50대 후반의 가입 비중이 80.3%로 가장 높고 60대 초반의 가입 비중은 58.3%로 가장 낮았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만 40~64세 연령의 가구주 또는 가구원이 사는 중장년 가구는 1323만6000가구로 전체 일반가구의 63.2%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초반이 18.3%로 가장 많고, 50대 후반(18.0%), 40대 후반(17.4%) 순이었다.

중장년 가구의 가구원 수는 2인 가구가 366만5000가구(27.7%)로 가장 많고 3인 가구(25.8%), 4인 가구(21.0%) 순이며 평균 가구원 수는 2.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가구주의 가구는 4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고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은 2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세대 구성 유형은 부부+미혼자녀 세대 비중이 37.8%로 가장 높고 1인 가구(19.1%), 부부(14.6%) 세대 순이었다.

중․장년 가구의 거처는 아파트가 56.7%로 가장 많고 단독주택(26.5%), 연립·다세대주택(11.6%) 순이었다. 가구주가 여자인 가구는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에 사는 비중이 가구주가 남자인 가구보다 높았다.

중·장년 가구 중에서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비중은 64.3%(850만800가구)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을 2건 이상 소유한 가구는 18.9%(250만7000가구)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 13.9%, 40대 후반 16.3%, 50대 초반 18.1%, 50대 후반 20.0%, 60대 초반 21.3% 등으로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주택소유 가구 비중이 높고 2건 이상 소유한 가구의 비중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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