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며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증가세가 꺾었다.
17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1조7000억원)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6월(10조1000억원) 증가 전환했던 가계부채는 7월 15조30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8월(8조5000억원), 9월(7조8000억원), 10월(6조1000억원), 11월(5조9000억원), 12월(2000억원) 등 5개월 연속 축소됐고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에는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달 2조6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소폭 확대됐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은 설 상여금 유입과 DSR 시행 등으로 전달 2조4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1월 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6.3%로 전달(7.1%)보다 하락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4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1조4000억원)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기타대출은 전달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 위주로 3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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