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평일 22시 이후 감축 대중교통 14일부터 순차 정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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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일 22시 이후 감축 대중교통 14일부터 순차 정상 운행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2.03.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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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23시로 연장됨에 따라 그간 22시 이후 20% 감축했던 대중교통 심야운행을 전면 해제해 정상운행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2·5~9호선, 우이신설선은 열차운행계획 조정 등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시행하며 4호선은 19일부터, 코레일과 연계 운행 중인 지하철 3호선은 4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다.

시내·마을버스는 지난 7일부터 심야시간 감축을 해제하고 정상운행되고 있다.

시는 연말·연시 모임 등으로 확진자 폭증을 대비해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지난해 12월부터 평일 22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최대 20%까지 감축 운영해왔다.

평일 22시 이후 이용객은 감축운행 이전(10월25~29)과 비교해 설 연휴가 있었던 2월 첫주 지하철 50.9%(22만8000명→11만2000명), 버스 39.3%로(24만2000명→14만7000명) 최대 감소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이후 정부에서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2월19일부터 22시, 3월5일부터 23시로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어 시민들의 심야 이동과 대중교통 이용객수도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시간 22시 완화로 2월 4주차(2월21~25일) 22시 이후 대중교통 이용객은 감축 이전(10월25~29일) 대비 지하철 17.1%, 버스 15.7%로 감소율을 보였으며 감축 이전 이용객의 83~85%까지 회복된 셈이다.

22시 이후 혼잡도는 감축 시행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조기 퇴근과 거리두기 참여가 이뤄지면서 첨두시간대인 18~20시 혼잡도는 감축운행 전보다 증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혼잡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18~20시 지하철 혼잡도는 감축 시행 전 69.6%였으며 퇴근시간대 이용이 집중되면서 감축 후 최대 95.1%까지 증가했다. 22시로 영업시간이 완화된 2월 4주차는 91.6%를 기록하는 등 감축 시행 전보다 혼잡도가 높아진 상태다.

18~20시 시내버스 혼잡도는 감축 시행 전 71.6%였으며 감축 이후 최대 82.6%까지 증가하는 등 이용이 집중됐다.

22시 이후 지하철·시내버스 혼잡도의 경우 감축 시행 전보다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9일부터 영업시간이 완화되면서 2월 4주 22시 이후 혼잡도는 지하철 49.8%, 시내버스 51.1%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혼잡도 모니터링과 철저한 방역 관리로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지침 준수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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