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탐방 프로그램 ‘한강역사탐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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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탐방 프로그램 ‘한강역사탐방’ 운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4.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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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걷기 좋은 봄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14개 코스로 구성된 ‘한강역사탐방’ 운영을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강역사탐방은 전문 해설사와 함께 한강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다니며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시작해 올해 12년째 운영 중이다.

한강공원 전역에서 펼쳐지는 14개 역사·지리코스다. 한강 북쪽과 남쪽 모두 각 7개 코스로 운영되며 역사 속 한강의 나루터와 명승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인물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주요 코스로는 강폭이 넓고 수려한 경치를 자랑했던 광진의 광나루길, 조선시대 충효 사상과 6.25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노들나루길, 지방에서 올라온 물자의 유통과정을 알아보는 서강나루길, 겸재 정선이 그린 옛 그림 속 한강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해서 만나보는 겸재정선길이 있으며, 특히 올해는 김정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고산자길’을 신규 운영한다.

한강역사탐방은 오는 26일부터 11월30일까지 운영된다. 오전(10~12시)·오후(14~16시) 1일 2회 진행되며 회차별 최소 3명 이상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수시 운영 프로그램인 만큼 참석인원과 역사문화 자원봉사자인 한강 해설사의 일정·코스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외국인과 장애인 신청자는 한 명이라도 운영한다. 다만 외국인 해설 통역 관련 사전 협의가 필요하며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 또는 보조인력 동반이 필수다. 단체 참가를 원할 시 별도 문의하면 된다.

한강역사탐방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경유지 중 일부 유료 문화시설 등은 해설이 지원되지 않으며 원하는 경우 입장료를 내고 개별 입장하면 된다.

수시 프로그램 외에 봄날을 맞아 나홀로 여행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1명만 신청해도 운영되는 정규 탐방도 4년 만에 재개된다. 정해진 일정표에 따라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으며 역사탐방 14개 코스를 모두 만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정규 탐방은 오는 26일부터 6월6일까지 운영돼 더욱 많은 시민에게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상을 통해 한강역사탐방과 야경투어를 즐길 수 있는 랜선여행 콘텐츠와 나혼자 탐방을 지원하는 셀프 가이드북도 새롭게 마련됐다. 사전에 영상을 보고 셀프 가이드북을 지참한다면 혼자 또는 친구·가족과 함께 스스로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셀프 가이드북은 한강 동부와 서부 총 2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야간 한강이야기여행 13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코스별 주요 이동경로와 관련 지도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장소별 꼭 알아야 할 정보와 간단한 퀴즈도 수록돼 재미와 한강의 역사적 의미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강 이야기를 오디오처럼 들려주는 60여 종의 한강 이야기 오디오 가이드도 마련돼 있다. 모든 자료는 한강 이야기 여행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강역사탐방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전 코스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18일부터 한강이야기여행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일 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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