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추세지만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8295건으로 전년(2만598건) 대비 11.2%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484명으로 전년(459명) 대비 5.4% 증가했다.
이륜차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저녁 시간대로 16~22시 전체 이륜차 사고의 43.5%가 집중됐다. 한국소비자원의 ‘배달앱 이용 실태조사(2022년 12월)’에 따르면 주말 저녁과 평일 저녁에 배달앱 사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배달 이륜차의 통행량 증가와 해당 시간대 이륜차 사고의 구성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요일별로는 평일보다 금요일(15.8%)과 토요일(16.1%)의 사고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29세의 구성비가 23.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최근 3년간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고가 많이 일어난 100개 지점을 도출하고 이중 상위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 분석과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김은정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이륜차는 차량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안정성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하며 또한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신체가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며 “보도침범·신호위반·중앙선침범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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