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중견기업 순고용 0.9% 증가…대기업보다 0.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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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 중견기업 순고용 0.9% 증가…대기업보다 0.3%p↑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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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순고용 증가 자화전자·감소 서진시스템 ‘최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 중견기업들은 전년 말 대비 0.9% 늘어난 2080명을 순고용하며 같은 기간 0.6%를 늘린 대기업보다 증가율이 0.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업(6.2%)이고 순고용 인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업(813명)이다.

기업별로는 고사양 카메라 모듈용 핵심부품 등 전자부품을 제조하는 자화전자(472명)가 가장 많았으며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순고용은 전년 말 대비 0.9% 늘었다.

500대 상장 중견기업은 코스피(KOSPI)·코스닥(KOSDAQ) 주권상장법인이면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분기) 보고서상 중견기업에 해당하는 기업 또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로부터 중견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상위 500곳이다. 다만 합병·분할 등의 이유로 전년 말 대비 10% 이상 변동이 생긴 29곳은 제외했다.

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상실자를 뺀 수치다. 올 상반기 중 상장 중견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신규 취득자는 2만7927명, 상실자는 2만5847명으로 순증가 인원은 208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현재 500대 상장 중견기업의 총고용 인원은 22만2696명이고, 순고용 증가율은 0.9%로 대기업보다 0.3%포인트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전체 13개 업종 중 생활용품(-1.0%·-135명), 유통(-0.9%·-20명), IT전기전자(-0.3%·-125명)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운송업으로 6.2%(281명)가 늘었고 의료기기업(4.5%·117명), 조선·기계·설비업(2.9%·36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은 2.8% 늘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고용 증가 인원은 813명으로 상장 중견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바이오업(1.6%·397명)은 증가율로는 5위, 순고용 증가 인원으로는 2위다.

기업별 순고용 증가 인원은 자화전자가 상반기 472명으로 중견기업 중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1923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애플 납품용 ‘광학식 손 떨림 보정 부품(OIS)’ 생산 공장을 설립한 데 따라 신규 고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메가스터디교육(268명), 티웨이항공(229명), 세보엠이씨(159명), 빙그레(122명), 경창산업(111명), 위메이드(104명), 파라다이스(102명), 이수페타시스(94명), 비상교육(91명) 등이 10위권 내 자리했다.

반대로 순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서진시스템으로 157명이나 줄었다. 이어 서울바이오시스(-90명), SUN&L(-87명), 네패스(-85명), 서울반도체(-84명), 쌍용정보통신(-83명), 펄어비스(-81명), 코스메카코리아(-75명), 씨젠(-75명), 피에이치에이(-74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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