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5주 연속 보합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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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5주 연속 보합세 유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08.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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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매·전세가격이 5주째 보합(0.00%)을 이어갔다. 전반적으로 문의가 줄어든 데다 오른 매도 호가에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거래 증가 속도가 둔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시장 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강남권은 높은 호가가 유지됐고 중저가 지역에서도 추세적으로 낙폭이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최근 서울 청약시장의 과열 분위기나 특례보금자리론·생애최초대출을 이용해 30대 실수요층이 주택시장으로 다시 유입되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가격 회복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3주째 보합을 유지했다.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일부 대단지에서 등락을 보였을 뿐 가격이 대체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중저가 지역에서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관악(-0.01%), 금천(-0.01%), 성북(-0.01%), 중랑(-0.01%)은 하락했다.

반면 강남(0.01%), 마포(0.01%), 서초(0.01%)는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래미안포레스트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마포는 공덕동 공덕파크자이,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가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가격 변동이 없었고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3%), 평촌(-0.01%)이 하락했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원 정도 내렸고 평촌은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향촌롯데가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남양주(-0.03%), 고양(-0.02%), 시흥(-0.02%), 평택(-0.02%) 순으로 내렸다.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1·2단지가, 고양은 행신동 샘터주공2단지, 탄현동 임광진흥 등이 각각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시흥은 장곡동 삼성이 1,00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0.01%)은 신봉동 신봉마을동일하이빌4단지, 성복동 강남빌리지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맞아 조용한 분위기다.

서울 전세시장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문의가 귀한 가운데 보합(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04%), 은평(-0.04%), 노원(-0.02%), 서초(-0.02%) 등이 하락한 반면 강남(0.04%), 영등포(0.03%), 성동(0.02%), 마포(0.01%), 동대문(0.01%)은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2%)만 유일하게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안성(-0.10%), 평택(-0.06%), 광주(-0.04%), 남양주(-0.02%), 성남(-0.02%) 순으로 내렸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폭염과 휴가철 비수기 영향으로 문의가 현저히 줄었지만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 및 지역 위주로는 거래가 간간이 이어졌다”면서 “전세 급매물 소진 후 거래가격이 오르자 갈아타기 대신 계약 갱신을 택한 임차인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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