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상품수지 석 달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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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두 달 연속 흑자…상품수지 석 달째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8.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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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석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배당소득도 늘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1000만 달러)·2월(-5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석 달 만인 3월(1억6000만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월(-7억9000만원)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5월(1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로써 상반기(1~6월) 경상수지는 24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248억7000만 달러)보다 약 90%에 달하는 224억3000만 달러 축소된 수치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4월(5억8000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석 달 연속 흑자다.

수출은 542억3000만 달러로 전년 6월보다 6.0% 감소했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뒤 10개월 연속 줄고 있다.

승용차(60.7%) 등은 늘었지만 석유제품(-40.5%), 반도체(-28.0%)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EU(18.0%), 중ehd(14.8%)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19.0%), 동남아(-17.9%) 등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수입은 531억 달러로 11.7% 감소했다. 소비재(6.8%) 수입은 증가했지만 원자재(-18.5%), 자본재(-9.1%) 수입이 각각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6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5억9000만 달러 적자에서 적자폭은 20억2000만 달러로 커졌다. 전달(-9억1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17억 달러가 줄었다.

1년 전 13억 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가 12억8000만 달러 축소된 2000만 달러 흑자에 그쳤고 여행수지도 12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1년 전(-6억50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등을 중심으로 48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2000만 달러 감소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5억6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1억2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6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3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2억6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69억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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