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석 달 연속 흑자…수입 급감 영향 상품수지 넉 달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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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석 달 연속 흑자…수입 급감 영향 상품수지 넉 달째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9.0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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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석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상품수지가 넉 달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1000만 달러)·2월(-5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석 달 만인 3월(1억6000만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월(-7억9000만원)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5월(19억3000만 달러) 다시 흑자를 기록해 5월(19억3000만 달러), 6월(58억7000만 달러)에 이어 석 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1∼7월 누적 흑자 규모는 60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억7000만 달러)보다는 약 77% 급감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42억8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4월(5억8000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덕 달 연속 흑자다.

수출은 503억5000만 달러로 전년 7월보다 16.4% 감소했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뒤 11개월 연속 줄고 있다.

승용차(15.7%) 등은 늘었지만 석유제품(-41.8%), 반도체(-33.8%)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5.1%), 동남아(20.9%)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487억 달러로 25.4% 줄어 수출보다 감소액과 감소폭이 더 컸다. 원자재(-35.7%), 자본재(-12.5%), 소비재(-12.1%) 수입이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25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26억1000만 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7000만 달러 적자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약 36배에 달했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14억3000만 달러로 1년 전(-8억4000만 달러)의 두 배에 육박했고 1년 전 14억7000만 달러 흑자였던 운송수지도 9000만 달러에 그쳐 13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37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2000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9억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26억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2억9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2억1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6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4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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