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2.2% 반등…30개월 만에 증가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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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2.2% 반등…30개월 만에 증가폭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0.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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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8월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투자도 반등했지만 소비는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달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1월(0.0%)·2월(1.1%)·3월(1.1%) 보합 또는 증가세에서 4월(-1.3%)감소세로 돌아섰고 5월(0.7%) 반등해 6월 보합(0.0%)에 이어 7월(-0.8%)에는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5.5% 증가했다. 전자부품(-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13.4% 증가했고 기계장비도 기타반도체장비·반도체조립장비 등 반도체장비 생산 늘어 9.7%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4.0% 늘었으며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4%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증가했다. 정보통신(-1.1%)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스포츠 서비스업·창작·예술 관련 서비스업 등에서 늘어 예술·스포츠·여가가 6.2% 증가했고 음식점업·주점·비알코올 음료점업에서 늘어 숙박·음식점도 3.0%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3%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등 통신기기·컴퓨터 등에서는 늘었지만 승용차 등에서 줄어 내구재가 1.1% 감소했고 신발·가방 등에서는 늘었지만 의복 등에서 줄어 준내구재도 0.6%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1년 전보다 승용차·연료소매점(1.3%)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문소매점(-7.0%), 면세점(-30.0%), 슈퍼마켓·잡화점(-4.2%), 편의점(-6.5%), 백화점(-0.8%), 무점포소매(-0.1%), 대형마트(-0.1%)에서 판매가 줄었다.

설비투자는 3.6% 증가해 지난해 8월(8.9%)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3.1%)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23.2%)에서 늘었지만 민간(-27.4%)에서 수주가 줄어 1년 전 같은 달보다 25.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4.4% 증가했다. 토목(13.8%)·건축(1.8%)에서 공사 실적이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했지만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지만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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