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다섯 달 연속 흑자…수입 줄어 상품수지 6개월째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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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다섯 달 연속 흑자…수입 줄어 상품수지 6개월째 흑자 행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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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다섯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상품수지가 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1월(-42억1000만 달러)·2월(-5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석 달 만인 3월(1억6000만 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4월(-7억9000만원)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5월(19억3000만 달러) 또 흑자를 기록해 5월(19억3000만 달러), 6월(58억7000만 달러), 7월(37억4000만 달러), 8월(49억8000만 달러)에 이어 다섯 달째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1∼9월 누적 흑자 규모는 16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7억5000만 달러)의 약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74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5억8000만 달러) 흑자 전환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다.

수출은 546억6000만 달러로 전년 9월보다 4.4% 감소했다. 지난해 9월 23개월 만에 처음 감소한 뒤 13개월 연속 줄고 있다.

승용차(9.1%)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14.6%), 화공품(-7.3%)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8.5%), EU(6.5%), 중남미(18.2%)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17.6%), 동남아(-7.4%)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수입은 509억6000만 달러로 16.5% 줄어 수출보다 감소액과 감소폭이 더 컸다. 원자재(-20.9%), 자본재(-12.2%), 소비재(-9.0%) 수입이 각각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31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15억7000만 달러)은 물론 지난해 같은 달(-9억80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9억7000만 달러로 1년 전(-11억4000만 달러)보다 줄었고 전달 4000만 달러 흑자엿던 지적재산권수지도 6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1년 전(4억5000만 달러) 적자폭보다도 더 확대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5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5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5억7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기타투자는 자산이 52억4000만 달러 줄고 부채는 34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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