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제자리걸음…전셋값 14주째 상승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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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제자리걸음…전셋값 14주째 상승 흐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3.11.17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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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매수 관망세 확산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제한적인 가격 움직임을 나타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송파구 잠실동·신천동,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며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도봉·성북·중랑구 등 외곽 중저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는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대조적인 분위기가 감지됐다.

전세시장은 구축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했다.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을 비롯해 비아파트 전세 기피와 예정된 입주물량 감소 등이 계속해 아파트 전세시장을 자극하면서 전셋값 상승폭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

1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세(0.00%)을 나타냈다. 일반아파트는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고 재건축은 0.01%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동북권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도봉(-0.04%), 노원(-0.02%), 성북(-0.02%), 강동(-0.01%), 동작(-0.01%), 중구(-0.01%), 중랑(-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송파와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송파(0.02%), 양천(0.01%), 성동(0.01%), 관악(0.0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8월 말(25일 -0.01%)부터 1기 신도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일산(-0.06%), 산본(-0.03%), 평촌(-0.02%), 분당(-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군포(-0.07%), 평택(-0.04%), 양주(-0.04%), 의정부(-0.03%), 오산(-0.03%), 김포(-0.02%), 부천(-0.0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과천(0.07%), 안성(0.06%), 수원(0.01%)은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상승하며 8월 중순(11일 0.02%)부터 14주 연속(조사일 기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스 변동률이 전무했던 지난주와 달리 하락 지역이 4곳으로 늘며 지역간 편차를 키웠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관악(0.06%), 양천(0.06%), 강동(0.04%), 영등포(0.04%) 등이 상승한 반면 서대문(-0.03%), 용산(-0.01%), 동작(-0.01%), 강서(-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가격 변동없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일산(-0.09%), 평촌(-0.06%), 분당(-0.01%) 순으로 떨어졌다. 그 외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광명(0.08%), 김포(0.08%), 화성(0.08%), 과천(0.07%) 등에서 올랐고 평택(-0.06%), 의정부(-0.06%), 양주(-0.04%), 오산(-0.04%) 등은 떨어졌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경기 구리·오산·용인시 등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역 총 8만 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택지개발 완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과 3기 신도시 등의 사업 진행 속도에 신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비추어 보면 주택공급 불안심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다만 추격 매수가 활발하지 않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세적 조정보다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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