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석 달 만에 14조3000억원 증가…다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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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석 달 만에 14조3000억원 증가…다시 역대 최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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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가 회복되면서 전체 가계신용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말보다 14조3000억원(0.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3분기 말(1871조1000억원)을 웃돌았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4분기(-3조6000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14조3000억원)까지 2개 분기 연속 줄었지만 3개 분기 만인 2분기(8조2000억원) 반등해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 잔액(1871조1000억원)과 비교해도 4조5000억원(0.2%)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모두 합친 금액으로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175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11조7000억원이 늘었고 판매신용은 116조6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17조3000억원 증가한 1049조1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5조5000억원 감소한 710조원으로 8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기관별 가계대출은 예금은행과 기타금융기관 등은 각각 10조원, 6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8000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이 늘고 기타대출 감소 규모도 크게 축소됨에 따라 증가폭은 전 분기 말(4조원)보다 확대된 10조원이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감소세를 보엿지만 감소 규모는 전 분기 말(-7조원)보다 축소된 4조8000억원이 줄었다.

기타 금융기관 등은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증가 규모가 전 분기(11조7000억원)보다 축소된 6조50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말 판매신용은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말(-5000원)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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