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석 달 만에 소폭 하락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달 말(0.43%)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0.21%)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높은 수치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달과 유사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3조원)는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1조6000억원 늘었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달과 유사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9월 말 연체율은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말보다 하락했지만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달(0.47%)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작년 같은 달(0.23%)보다는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0.01%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9%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대기업은 0.09% 올랐고 중소기업도 0.22%포인트 높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6%로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중소법인 연체율은 0.52%로 0.07%포인트 내렸다. 1년 전보다는 개인사업자가 0.27%포인트 올랐고 중소법인도 0.19%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보다는 0.16%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달과 유사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65%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보다는 주담대 연체율이 0.12%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28%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