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전체인구의 20.4%…30년 뒤엔 11.0%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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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구, 전체인구의 20.4%…30년 뒤엔 11.0% ‘반토막’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11.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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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청년세대(19~34세) 인구 비중이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50년에는

11.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년세대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10명 중 6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재학·휴학 중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세대는 20년 전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년세대 인구는 1021만3000명으로 총인구(5013만3000명)의 20.4%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21.5%보다 1.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총인구 중에서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1.9%(1384만9000명)로 가장 높았으며 2020년 초반까지 감소추세가 지속되면서 2050년에는 11.0%로 하락할 전망이다.

2020년 청년세대의 53.8%(549만1000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5년 이후 절반 이상의 청년세대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대비 청년세대의 비중이 증가한 권역은 수도권과 중부권으로 수도권은 49.1%에서 53.8%로 4.7%포인트, 중부권은 12.6%에서 13.5%로 1.0%포인트 증가했고 호남권과 영남권은 각각 1.5%포인트, 4.1%포인트 감소했다.

청년세대 중 대학이상 고등교육 졸업자는 2020년 509만8000명으로 2015년 529만5000명 대비 3.7% 감소했다. 청년세대 중 대학이상 졸업자의 비중은 2010년 50.5%로 처음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2020년에는 53.0%로 2015년 대비 소폭(1.2%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는 2020년 남자 47.8%, 여자 58.4%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으며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 소폭 감소했다.

청년세대 62.5%(601만2000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5년 59.0%에 비해 3.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은 남자가 증감을 반복하고 여자는 2000년 42.3%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61.1%로 크게 늘었다.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는 2000년 23.6%포인트에서 2020년 2.7%포인트로 감소했다.

교육상태에 따른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학업 중인 상태(재학‧휴학)에서도 경제활동을 하는 비중이 2020년 28.4%로 2000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가사·학업 등 다른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일함’의 비중은 2015년 12.5%보다 약 2배 증가한 22.4%를 차지했다.

혼인상태가 미혼인 청년세대는 783만7000명으로 전체의 81.5%를 차지했고 2015년 75.0% 대비 6.5%포인트 증가했다.

여자의 미혼 비중이 2005년 56.2%로 절반을 넘었고 비중의 증가폭이 남자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성별 비중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연령별로는 30~34세의 미혼 비중이 2000년(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한 56.3%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으며 25~29세의 미혼 비중은 2000년 대비 33.2%포인트 증가하면서 2020년 87.4% 수준이었다.

혼자사는 청년세대의 비중은 20.1%,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55.3%로 나타났다. 혼자사는 청년의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2015년 12.9%에서 2020년 20.1%로 대폭 증가했으며 부모와 동거하는 비중은 2015년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에는 5년 전보다 감소로 전환했다.

혼자사는 청년세대의 특징으로는 96.9%가 미혼이었고 77.6%는 학업을 종료(졸업·수료·중퇴)한 경우였으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은 전체의 75.7%로 2015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부모·배우자 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주된 이유는 본인의 직장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많고 본인의 독립생활 23.6%, 본인의 학업 때문 14.8%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사는 청년세대의 거처유형은 단독주택의 비중이 50.8%로 가장 높고 아파트 20.8%, 주택 이외의 거처 14.9% 순으로 2015년 대비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년세대의 비중이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증감률이 80.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연립·다세대 주택 증감률이 높게 나타났다.

점유형태의 경우 월세(사글세) 비중이 58.2%, 전세 26.6%, 자가 10.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2015년 대비 월세 비중은 65.6%에서 7.4%포인트 감소했고 전세·자가 비중은 각각 6.0%포인트, 2.8%포인트 증가했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청년세대는 532만1000명으로 2015년 대비 6.8% 감소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중 미혼이 97.2%, 학업을 종료한 경우가 66.4%,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은 53.6%로 나타났다.

생활비 원천은 본인의 일·직업(배우자포함)인 경우가 65.2%로 가장 많았으며 부모의 도움은 29.5%를 차지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 부모의 도움을 받는 비중이 41.8%로 혼자사는 청년세대의 20.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휴학중인 청년세대 69.0%가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졸업·수료·중퇴한 청년 중에도 17.7%가 부모의 도움 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세대의 77.3%는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3.4%는 부모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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