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 4년 연속 감소…작년 11만명 감소
상태바
주민등록 인구 4년 연속 감소…작년 11만명 감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1.10 1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주민등록 세대 수는 증가해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으로 줄었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12월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5329명으로 2022년(5143만9038명)보다 11만3709명(0.22%) 줄어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는 감소 추세지만 1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세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등록 인구는 2020년 감소로 전환된 후 4년 연속 감소했으며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는 5년 연속, 여자 인구는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지난해 출생자 수는 23만5039명, 사망자 수는 35만3920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만9589명(7.69%), 1만8711명(5.02%) 줄어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8881명으로 2022년 10만명(11만8003명)을 넘어선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남자(2556만5736명) 인구와 여자(2575만9593명) 인구 간의 격차(여자-남자)는 19만3857명으로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처음으로 19만명을 넘어섰다.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연령대별 구성비율을 보면 50대가 16.94%로 가장 높고 40대(15.44%), 60대(14.87%), 30대(12.81%), 70대 이상(12.31%), 20대(12.07%), 10대(9.06%), 10대 미만(6.49%)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18.96%)으로 2022년(926만7290명)보다 46만3121명(5.00%) 증가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70.01%)으로 2022년(3628만1154명)보다 0.96% 감소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2017년 1월1일~12월31일 출생)는 36만4740명으로 전년(41만3162명)보다 4만8442명(11.72%) 감소해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6세 남자는 18만7700명(51.46%), 여자는 17만7040명(48.54%)이며 수도권에 18만4252명(50.52%), 비수도권에 18만 488명(49.48%)이었다.

한편 올해 18세가 되는 인구는 44만9025명으로 남자 23만1818명, 여자 21만7207명이다. 지난해(43만5582명)보다 1만3443명 증가했다.

또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2006년 4월11일까지 출생자)에 해당되는 주민등록 인구는 4438만54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9.59%), 40대(17.85%), 60대(17.19%), 30대(14.82%), 20대(13.96%), 70대 이상(14.24%), 10대(2.34%)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1057명,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1790만728명으로 2022년보다 각각 35만97명(0.96%), 26만3240명(1.45%) 줄어들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32만5329명)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70.01%를,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34.88%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해 2391만4851세대로 전년(2370만5814세대)보다 20만9037세대(0.88%) 증가해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을 기록했다.

세대원 수로는 1인 세대가 993만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 차지했으며 2인 세대(24.53%), 4인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었다.

1인 세대는 70대 이상이 19.66%로 가장 많고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이었다. 20~5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많고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권역별로 비교해 보면 수도권 인구는 2601만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1064명(49.32%)보다 70만32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인구 격차(수도권-비수도권)가 증가했다.

2022년 대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4만1389명), 인천시(3만96명), 대구시(1만1269명), 충남도(7082명), 세종시(2934명) 등 5곳이며 자연적 요인(출생-사망)과 사회적 요인(전입-전출) 모두 증가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인천 서구(3만5345명), 경기 화성시(3만3528명), 전북 완주군(5405명) 등 53개 시·군·구(21시12군20구)는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 중 자연적 요인(출생-사망)과 사회적 요인(전입-전출) 모두 증가한 곳은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양주시 등 19곳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89곳) 중 대구 서구(4261명), 부산 동구(1330명), 충남 예산군(969명) 등 9곳이 전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주민등록 인구 이동률은 11.95%로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동률은 전년 말 주민등록인구와 당해 연말 주민등록인구 산술평균의 100명당 이동자 수다.

시·도 내 이동률(7.77%)이 시·도 간 이동률(4.18%)보다 높았으며 권역별로 이동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수도권(71만9973명),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64만2978명), 비수도권에서 수도권(41만5812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36만9088명) 순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4만4743명), 인천시(3만3535명), 충남도(1만5875명), 충북도(3904명), 세종시(1692명) 등 5곳은 타 시·도로부터 인구 순유입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충남도는 16개 시·도 모두에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