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1.2배…주택 화재는 설 전날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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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1.2배…주택 화재는 설 전날 다발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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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5일 설 명절을 맞이해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집집마다 음식 장만 등으로 화기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도로교통공단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올 설 명절 전후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연휴 시작 전날인 오는 8일이며 주택화재는 본격적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9일 설 전날로 분석됐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설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면 연휴 시작 전날이 평소(최근 5년 일평균 579건)보다 1.2배 정도 많은 710건 발생했고 시간대는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18시경 가장 많았다.

장거리를 가야 하는 명절에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고 가족 단위로 이동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평소(최근 5년 일평균 579건)보다 다소 감소하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많아져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며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지는데 고향으로 출발하기 2~3일 전에는 엔진이나 제동장치 등 차량을 점검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차량 이동 시에는 전 좌석 안전띠(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는 아이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를 사용해야 한다.

도로 곳곳에 설치돼 있는 실시간 전광판 등을 통해 도로 통제 등 교통정보를 확인하며 여유있게 운전하도록 해야 하며 운전 중에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잘 지키고 졸립거나 피곤하면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서 충분히 쉰 후 이동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도 평소보다 높아지는데 음주를 했다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운전해야 한다.

한편 명절에는 음식 준비 등으로 집안에서의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주택에서의 화재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설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541건이며 20명이 사망하고 55명이 화상과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다.

이중 주택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전날로 연간 일평균인 28.9건보다 10건 정도 많은 39건이 발생했고 설날은 37.6건, 다음날은 31.6건으로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설 명절에 발생하는 주택화재의 원인으로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예방 가능한 사소한 부주의가 절반이 넘는 55%(298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 21%(111건), 노후․과열 등 기계적 요인 8%(41건) 순으로 발생하였다.

부주의 유형으로는 불씨·화원 방치(24%·71건)와 음식물 조리 중(23%·69건) 자리비움 등으로 인한 부주의, 담배꽁초 관리 부주의(19%·55건)와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불 가까이 두면서(13%·38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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