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맞춤형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첫선…26일 사용분부터 혜택 적용
상태바
청년 맞춤형 5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첫선…26일 사용분부터 혜택 적용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2.21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완화와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청년 맞춤형 할인혜택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21일 밝혔다.

만19~34세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의 청년층이 약 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버스·지하철·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대중교통 분야 민생대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더 많은 청년층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만19~34세(1989년 1월1일~2005년 12월31일)으로 설정해 서울에서 생활하는 청년 누구나 거주지 관계없이 구매·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간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27일 출시 직후 현재까지 약 43만장 판매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구매자 비율 중 20대와 30대가 약 50%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청년층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층은 등교·출퇴근·외출 등 평소 대중교통 이용이 활발한 만큼 이번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동기를 높이면서도 강화된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개시 이후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은 일 최대 약 29만명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은 기본 가격대인 6만2000원, 6만5000원에서 약 12%가 더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 2개 권종으로 적용된다. 5만원대라는 파격적인 요금으로 지하철·버스·따릉이까지 추가 금액 지불 없이 폭넓게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서울시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학업·구직 등 활동이 많음에도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을 실시해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덜어주기로 했다.

특히 봄철은 대학입학 등 청년층의 사회진출이 시작되는 시기이며 봄꽃축제·주말 외출 등 나들이가 잦아져 대중교통 이용량이 증가해 활발히 경제 활동과 소비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방식으로 적용된다. 따라서 오는 26일부터 6월30일까지는 기존 기후동행카드 일반권종(6만원대)을 이용하고 오는 7월 별도 환급신청을 거쳐 그간 할인금액을 소급해 환급받을 수 있다.

모바일카드는 환급을 위한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지만 실물카드의 경우 카드등록 이후 기간에 대해서만 소급 환급이 적용된다.

따라서 실물카드를 이용하는 청년은 현재 사용중인 카드를 티머니 홈페이지에 반드시 사전 등록해야 한다. 이후 기존 6만원대 권종을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이용하고 오는 7월부터 모바일·실물카드 모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할인액(월 7000원 기준 5개월간 최대 3만5000원)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청년 연령 인증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환급 신청이 완료된다.

오는 26일부터 6월 말까지의 이용 내역에 대해 월 단위 환급이 이루어지는데, 이 중 환불 없이 30일을 만기 이용한 달에 대해서만 환급이 적용된다. 따라서 6월30일 충전했다면 7월29일까지 사용을 마친 건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절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시범기간 내 별도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7월 본사업부터는 5만원대 할인가격으로 곧바로 충전이 가능한 청년권종이 배포된다. 모바일·실물카드 모두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연령 인증과 카드번호 등록을 마치고 충전 시 간편히 청년권종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실물카드의 경우 7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종이 별도 출시·판매될 예정이며 기존 사용하던 일반카드 역시 청년권종 옵션을 적용해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1인 1카드 원칙에 위배되는 부정사용을 방지를 위해 할인 대상자 본인이 등록한 모바일·실물카드 중 하나의 카드에만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바일 카드와 실물카드 모두 홈페이지상 연령인증이 필요하며 등록정보는 지속 관리·검증된다.

서울시는 현재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적용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중이며 추후 할인 신청방법 등 세부절차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이 밖의 문의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답변받을 수 있다.

기대 효과로는 가격 경쟁력을 더욱 극대화해 청년들의 연간 교통비 절감 폭을 더욱 넓힌다는 점이다.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6만원대라는 저렴한 요금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어 한달 약 10만원의 교통비를 지출하는 경우 연간 약 40만원대의 절감 효과가 있고 여기에 청년권 할인을 더하면 연간 약 50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향후 문화·체육시설 이용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포함될 예정인 만큼 적극 이용자층인 청년들이 기후동행카드로 다양한 행사와 문화 공연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로 충전 수단도 확대돼 이용자 편의도 지속 개선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