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일대 최대 3200세대 재개발…국사봉 품은 친환경 숲세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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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일대 최대 3200세대 재개발…국사봉 품은 친환경 숲세권 조성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3.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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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279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상도동 279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상도동 279 일대 재개발사업(상도15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단일사업 규모 동작구 최대단지(3200세대 규모)로 지난해 6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된 상도동 244 일대 재개발사업(상도14구역)과 함께 상도동 일대가 국사봉의 자연환경을 품은 친환경 대단지로 거듭난다.

상도동 일대는 영등포·여의도 도심과 강남 도심 사이에 위치한 일자리 중심지의 배후주거지역인 동시에 천혜의 자연환경인 국사봉을 품은 입지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임에도 그간 1960년대부터 유지된 도시조직과 열악한 보행·도로체계, 급경사 지형으로 인해 개발이 어려웠다.

시는 상도동 279 일대 재개발과 더불어 지역 일대에 다수의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도시변화 흐름에 발맞춰 서울시와 자치구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이 지역 일대를 서남권의 대표적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 주변으로 상도14구역(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 약 1191세대), 상도11구역(민영주택 약 771세대), 모아타운 선정지 2개소가 모여 있어 사업 완료 시 이 일대는 약 6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열악한 기반시설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경사지형의 특성을 살린 상도동 279 일대 신속통합기획(14만1286㎡, 최고 35층 내외 약 3200세대 규모)’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에는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 확보로 편리하고 살기 좋은 주거타운, 국사봉과 지역 풍경에 어울리는 경관이 아름다운 단지,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보행 친화단지 등 3가지 계획원칙이 담겼다.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서울시 제공]

먼저 지역 일대 여러 개발사업이 연계돼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역교통의 중심이 될 성대로(20m)를 연결・확폭하고 주변 저층주거지를 지원하는 문화공원, 체육시설(실내 배드민턴장 등),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주민 공공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성대로는 상도동 일대 주 간선도로인 상도로와 장승배기로, 양녕로와 연결되는 핵심 기반시설로, 주변 개발사업과의 통합적 검토를 통해 단계적 도로 확폭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위한 공공예산도 투입될 예정이다.

성대로 개선(20m 4차선 확폭 등)은 상도14구역, 상도11구역, 모아타운, 역세권활성화사업, 장기전세주택 등과 연계해 추진하며 주변 개발사업을 통해 확폭이 어려운 일부 구간은 필요시 공공예산(동작구)을 마련하는 등 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적 개선 방안을 담았다.

둘째로 지역의 경관자원인 국사봉으로의 열린 조망과 바람길을 확보하고 주변 저층 주거지와 국사봉에 대응한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과 저층부 디자인 특화계획을 통해 지역 풍경에 어울리는 경관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4~7층 수준의 높이를 최고 35층까지 완화하고 단지 초입부에 문화공원을 조성해 국사봉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단조로운 경관을 지양하고자 단지 중심부는 고층 주동배치, 저층주거지 인접부는 중·저층의 디자인특화 배치를 통해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한다.

마지막으로 약 50m의 고저차가 발생하는 급경사지에 위치한 대상지 특성을 고려해 지형의 단차를 활용하고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보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입체적 보행과 대지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해 연도형 상가, 테라스하우스,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을 배치하고 단지 내부로 기존 마을버스 노선이 지나감에 따라 입체적 도로 조성을 통해 보차를 분리하고 지하 공간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절차 간소화’에 따라 올해 중 상도동 279번지 일대의 정비구역과 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 등을 적용받아 전반적인 사업 기간 또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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