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 ‘계촌 클래식 축제’ 개최…내달 17일 사전 예약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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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재단 ‘계촌 클래식 축제’ 개최…내달 17일 사전 예약 오픈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3.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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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며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이 함께하는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오는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3일간 계촌마을에서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사업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무대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대표 야외 클래식 축제로서의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계촌 클래식 축제를 상징하는 한밤의 별빛 콘서트는 K-클래식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이진상, 조성진이 참여한다.

거장의 연륜과 원숙함, 청년의 패기와 섬세함이 한자리에 펼쳐질 이번 축제에서 백건우는 축제 첫날을 모차르트의 음악으로 아름답게 수놓으며 건반 위의 구도자로서의 깊은 연주를 선사한다.

둘째 날 저녁은 겸허하고 진정성 있는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이진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정치용 지휘의 크누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가들의 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지난해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으로 본격적인 지휘자로의 행보를 시작한 김선욱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축제의 마지막 공연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젊은 두 거장의 첫 호흡이 큰 기대를 모은다.

특별히 백건우와 김선욱은 2021년 제6회 계촌클래식축제에 이어 두 번째 참여다. 당시 축제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중계로 공연이 진행됐지만, 올해는 무대 위에서 직접 관객을 만난다.

계촌별빛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기 위해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별빛오케스트라가 창단됐고 이어 2012년에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다. 이 스토리 위에 2015년부터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협력이 더해져 지난 10년간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지원해오면서 오케스트라를 거쳐간 학생들은 어느새 중학생·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축제 10주년을 맞이해 졸업생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연합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바람에 움직이는 직물을 사용해 ‘계촌 물결’을 콘셉트로 꾸며온 계촌 클래식 공원에서는 초여름 따뜻한 햇살과 함께 파크 콘서트, 반딧불이가 반짝일 미드나잇 콘서트가 개최된다.

오는 6월1일 낮 파크 콘서트에선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 가수 칭호를 받은 세계적인 베이스바리톤 사무엘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시카고 리릭 오페라 등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박소영의 풍성한 하모니가 계촌 클래식 공원을 가득 채운다. 그리고 이날 밤에는 김현준 재즈평론가와 재즈 뮤지션들이 선사할 미드나잇 콘서트도 펼쳐진다.

6월2일 파크 콘서트는 매해 만나는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온드림 앙상블’의 무대로 앞으로 K 컬처를 이끌어갈 재단 장학생들이 지도교수인 플루티스트 이예린, 첼리스트 주연선과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차세대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계촌을 찾은 관객들을 환영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재단에서 마련한 공연 프리 렉처, 예술 체험 프로그램, 계촌 선셋 러닝,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작은 거리 공연을 비롯해 이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물도 다양해 마을 곳곳에 계촌을 찾은 관객들의 풍성한 즐길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제10회 계촌 클래식 축제의 온라잇 티켓 신청은 오는 4월17일 오후 2시 네이버 예약 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별빛 콘서트 관람을 희망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신청받을 예정이며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콘서트는 신청없이 현장에서 자유로이 관람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4월30일까지로 선정자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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